빙그레는 이달초부터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인 "Vision 2000"의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새 시스템으로 생산부문에서 생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효율관리가 가능하고 영업에선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네트워크를 구축,영업사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모의가동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정보시스템 분산으로 인해 생기던 연간 20억원규모의 재고자산차액을 완전히 없앨 수 있게 되는 등 연간 총1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또 영업의 발주에서 최종 회계까지 업무가 원스톱으로 처리해 실적이 그대로 드러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뿐아니라 과학적인 분석과 경영판단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빙그레 이건영 이사는 "이번 시스템가동은 단순한 전산 프로그램의 변화가 아니라 업무환경 전반을 재구축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Vision2000의 도입을 위해 총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난해 7월부터 한국오라클과 공동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