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산업부는 CDMA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업체가 19개로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로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II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만 중국 시장에 참여하기 원하는 외국 업체들은 이미 라이선스를 받은 국내 휴대전화 생산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면 시장 참여가 가능하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CDMA 휴대전화 생산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들의 대부분은 가전제품 생산 업체들로 풍부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은 모토로라 뿐이다. 이에 따라 국내 라이선스 업체들 중 대부분은 시장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들의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의 CDMA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히타치와 하이센스. 두 회사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휴대전화 터미널 생산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연간 5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의 CDMA 휴대전화 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하이센스의 칭타오 공장에서 만들어진 휴대전화중 대부분은 중국 국내시장에서 판매되고 OEM방식으로 미국시장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