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19.4%, 15.1%씩 감소했다. 수출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산업자원부는 8월중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1백19억1천7백만달러, 수입은 1백14억1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각각 28억7천만달러, 20억2천5백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5억1백만달러 흑자를 기록,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액이 급속히 축소되는 추세다. 산자부는 수출 감소세의 지속은 IT(정보기술)산업 장기 침체로 인해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부진이 계속되는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