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적극 권장하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호응하는 반면 국가기관이나정부투자기관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이 주장했다. 대통령 산하 중소기업특위가 2일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1조5천714억원으로 총 구매액 1조8천22억원의87.2%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가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율은 47.8%로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을 조금넘었고 정부투자기관과 가스공사 등 특수법인도 각각 55.1%와 45.4%에 그쳤다. 또 지난해 각종 공사.용역 발주에서 중소기업이 낙찰된 비율은 ▲국가기관 53.6% ▲지방자치단체 90.9% ▲정부투자기관 46.0% ▲특별법인 38.3% 등으로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저조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기관의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중소기업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