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에 빠진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서는 시기는 내년 후반기 쯤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31일 세계 주요 5개 금융기관의 예측을 근거로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도이체방크, JP 모건.체이스,골드만 삭스, 베어스탠스 등 5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미국 경제향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내년 7월에서 9월사이에 3.0%, 내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들 금융기관은 미국의 GDP는 올 3.4 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2%대의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은 지난 7월 주요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경제회복 시기를 금년 3.4분기또는 4.4 분기로 점쳤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여 미국의 경제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