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는 여전히 약세이며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영향력 있는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31일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일본 경기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제성장의 바로미터가되는 선행지수의 경우 6월에 88.4를 기록, 전달에 비해 0.6% 하락했다. 또 현재의 경제상황을 나타내주는 동행지수는 전달과 같은 103.0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는 "두 지수를 종합해볼 때 일본의 취약한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기 선행지수는 이로써 지난 2000년 8월에 비해 5.4% 하락했다. 6월의 경우 경기선행지수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 12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6개월간의 제조업 인시(人時)당 노동생산성 증가율, 주가, 기계 및 건설 신규발주 등 8개항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에 경기동행지수를 산정하는 데 사용되는 6개 항목 가운데 순수 도매판매,순수 제조업 판매, 임금 소득 등 3개 항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