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가 생산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은 전세계 경제의 침체라는 경기순환적 난관이상의 보다 심각한 구조적 시련에 봉착해 있다고 30일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가 보도했다. 이 경제전문 주간지는 풍부한 자본공급이 신흥 아시아국가들의 강력한 수출산업의 발전을 가져오고 이것이 두 자리수 경제성장의 신화를 선사해주던 1990년대의 좋은 시절은 이제 모두 지나갔으며 내일의 경제 환경은 더욱 가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ER는 중국이 아시아지역 최고 저가 제품 생산국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 나라들은 진정으로 뛰어난 중국의 경쟁력 때문에 장래 경제 성장률이 바닥세를 면키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이 난공불락의 강력한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세계 경제 통합의 시대를 맞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단지 현재수준의 경제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더욱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FEER는 강조했다. 이 경제전문 주간지는 이들 아시아 나라가 연간 5%라는 장기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2배이상 빨리 뛰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