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산업생산 지수는 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급속히 떨어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해 전달(2.8% 감소)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달(74.1%)에 비해 3.1% 떨어졌다. 99년 1.4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출하는 6.0% 감소했다. 특히 수출용 출하가 11.2%감소, 내수용출하(1.5% 감소)에 비해 사정이 크게 좋지 않았다. 설비투자도 10.3% 감소해 올들어 최악이었다. 도소매판매는 2.5% 증가, 내수경기가 그나마 버텨주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의 경기지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12개월 정도 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