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농기계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농협과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 농기계는 4천400억원 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794억원에 비해 24.1%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농협을 통한 판매실적은 737억원 어치로 작년보다 15.6%, 대리점 판매실적은 3천662억원 어치로 25.6%가 각각 줄었다. 생산업체별로는 대동공업이 작년에 비해 27.4%가 줄어든 1천167억원, 국제종합기계는 21.6%가 감소한 929억원 어치를 판매했고, 동양물산은 799억원으로 34.3%가 감소했다. 또 LG전선은 27.4%가 준 720억원, 아세아종합기계는 19.9%가 감소한 184억원 어치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대 업체의 판매실적은 감소했지만 기타 업체의 판매실적은 499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6.5%가 늘어났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촌경기가 좋지 않아 농민들이 아예 농기계를 구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올해 특히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