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경제팀이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어떻게든 해외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버둥을 쳐왔지만 7개월이 넘도록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전망이 낙관적이지도 않다. 이는 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GM과의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은 부평공장 포함 여부와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서둘러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게 GM측 입장이다. 현대투신 매각은 AIG가 현대증권 우선주 발행가격을 문제삼으면서 다시 미궁에 빠졌다. 어떻든 정부로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와있는 것은 분명하다. 진념 부총리 역시 여러차례 '결단'을 시사한바 있다.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8월말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어차피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일인데 내가 욕먹고 해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안이 마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