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 중 대출금리 결정체계를 실세금리 연동방식으로 바꾸거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혜택을 볼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외환.서울은행 등은 시장실세 금리와 연동해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다음달중 마련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현행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는 그대로 두되 실세금리와 연동하는 별도의 기준금리체계를 마련해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기준 금리를 결정하더라도 관련 전산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과 서울은행 등도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할 수 있는 대출금리 결정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프라임레이트 결정방식을 시장연동형으로 바꾼 주택은행은 저금리기조를 반영해 대출기준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제도를 개편키로 함에 따라 신규대출자들은 낮아진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