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월 산업생산이 연 5개월째 감소, 9년만에 최장기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향후 실업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0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지난달 산업생산이 6월에 비해서는 2.8%,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7월 산업생산 감소폭이 2.3%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도시바와 후지쓰는 수만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오키전기와 교세라 등도 대규모 감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일본의 실업률은 사상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경제 성장의 추동력이었던 기업들의 자본투자가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경제는 당분간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이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