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손해보험회사들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왕따보험'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자녀의 신체상해사고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유괴 사건까지도 보장해 주는 왕따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만5∼17세를 대상으로 하는 이 보험은 자녀의 고도근시 및 원시 치료비, 치아교정비 등 고가 의료비까지 지급하고 부양자 사고시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해 준다. 또 자녀가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신체나 재산상 손해를 줬을 때의 배상책임까지 보장해 준다. 신동아화재는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등을 보장해 주는 어린이 전용 신상품인 무배당 참튼튼자녀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삼성메디칼 자녀보험'을, 현대해상은 '뉴엄마 안심종합보험'을, 동부화재는 '참좋은 자녀사랑보험'을 각각 시판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