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10명중 4명은 신용카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와 관련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은 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등을 뺀 개인 신용불량자 2백40만명의 37.6%를 차지했다. 특히 72만명에 달했던 올 3월말에 비해 18만명이나 늘어났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중 순수 신용카드 거래대금을 제때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만 40만명으로 지난 3월말보다 9만명 늘어났으며 신용카드사용과 함께 현금서비스 등 금융거래가 동시에 연체돼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이는 지난 3월말보다 9만명 증가한 5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업계가 경쟁적으로 카드회원을 늘리고 있어 신용카드와 관련한 신용불량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