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사들이 운전자의 범위를 정하는 운전자수 한정특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여성 운전자 1인만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여성운전자 1인 한정특약"을 개발,금감원에 인가 신청을 냈다. 회사측은 1인 한정 특약에 가입하는 여성 운전자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8~10% 정도 보험료를 할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은 또 40대 부부만 운전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40대 부부 한정 특약"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재는 운전자를 형제로 한정하는 "형제 한정특약"을 개발,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다. LG측은 고객층별 손해율에 따라 적정 보험료를 책정하기 위해 특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이후 특화 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추세"라며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