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이 올해 우리 경제에 직접 기여하는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2%인 107억달러로 작년보다 9.9% 증가하고 간접 기여분까지 포함한 기여 규모는 GDP의 7.5%인 370억달러로 작년보다 1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관광산업의 국내 경제 직접 기여 규모는 10년뒤인 2011년까지 연평균 4.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분야의 국제 민간기구인 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는 24일 관광위성계정(TSA)을 통해 세계 160개국의 관광분야 경제 규모 및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WTTC는 또 관광산업의 한국내 직접 고용유발 효과는 올해 42만명으로 향후 연평균 0.7%씩 늘어 2011년에는 45만명으로 증가하며 이를 포함한 직간접적인 고용 유발효과는 올해 150만명에서 2011년에는 171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TTC는 호텔, 항공사 등 세계 각국의 관광분야 업계 임원과 학자들로 구성된 민간기구로 세계관광기구(WTO)에 필적하는 조직이며 관광위성계정은 경제연관 효과가 커 획일적으로 분리, 경제규모 등을 추정키 어려운 관광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산출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연구원이 현재 관광위성계정을 개발, 도입하려는 단계여서 전문가들도 관광산업의 경제 효과 등을 수치로 자신있게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로 WTTC의 자료가 많이 인용되고 있다. 한편 WTTC는 관광산업이 올해 세계 경제에 직접 기여하는 규모가 세계 전체 GDP의 4.2%인 1조3천8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2011년까지 연평균 4.2%씩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접 기여분까지 포함한 관광산업의 세계 경제 기여 규모는 올해 세계전체 GDP의 10.7%인 3조4천97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올해 관광산업의 직.간접적인 고용유발 효과는 2억710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직접 고용 유발효과만도 올해 7천820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3.1%를 차지하며 2011년까지는 9천9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WTTC는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