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부문의 대량 해고가 6월중 급증, 노동부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사상 최악의 6월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6월중 총 해고자 수는 5월보다 46% 늘어난 2천81명에 달해 노동부가 자료를 수집한 94년 4월 이래 6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22일 밝혔다. 이중 50명이상의 감원을 포함하는 대량해고는 5월보다 41% 증가했다. 이같이 대량해고 사태가 급증한 데는 통계상 올 6월과 작년 6월이 다른 해보다 한 주 더 많은 5주라는 사실에도 기인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2.4분기 전체로는 대량해고사태가 잇따랐던 작년 4.4분기의 5천248건에 약간 못미치는 4천957건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작년 2.4분기에 비해 41% 높은 것이다. 올 상반기를 통틀어서는 9천507건의 대량해고가 있었으며,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10만명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7천470건의 대량해고가 있었으며, 81만9천545명이 실업보험을 새로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대규모 감원사태가 빈번히 발생한 최악의 해중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중 제조업 부문의 대량해고는 전체 산업의 36%를 차지하며, 특히 자동차 같은 운송장비제조업체들의 대량해고가 극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