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독일의 산업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5% 하락했으며 영국의 FTSE 100지수도 0.4% 내린채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산업지표 발표에 따라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인피니온 등을 중심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후반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결국 0.3% 오르는데 그쳤다. 스페인의 은행인 방코 빌바오와 방코 산탄데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가 아르헨티나에 대해 8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각 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에너지주들도 전날 미 석유협회(API)의 재고감소발표에 따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로열더치셸, BP 등이 모두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발티모어 테크놀로지스는 220명의 감원과 함께 나스닥에서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7% 올랐으며 독일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사도 4.5%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은 미국의 경쟁업체인 AOL타임워너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책의 일환으로 1천700명을 감원키로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주가가 2% 하락했으며 스위스의 네슬레도 이날 회계기준 1.4분기 순익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9%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