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2610]와 삼성전자[05930], 대우전자[07410] 등이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박람회(2001 IFA)에 디지털TV 등 각종 디지털 가전제품을 출품, 세계시장을 상대로 홍보에 나선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3사는 올해 IFA 전자전이 유럽의 디지털제품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대형 전시회라고 보고 디지털방송용 디지털 TV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집중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24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 세계 최대크기인 63인치 PDP TV를 비롯해 DVD플레이어가 내장된 HD급 프로젝션 TV와 15, 17, 24인치 고화질.고해상의 LCD TV, 유럽 디지털 방송 표준 규격인 DVB-MHP 방식인 2세대 디지털위성 셋톱박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3차원 게임기능을 내장한 DVD플레이어인 `엑스티바(Extiva)', 인터넷 접속이가능한 DVD플레이어 `iDVD', 270와트 최대 출력으로 5.1채널 디지털 앰프에 DVD와튜너를 내장한 `일체형 DVD플레이어'와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 등이 이번 전시회에서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LG-Digitally Yours'를 주제로 200평 규모의 대형부스에 60인치와 40인치 디지털 PDP TV, 디지털 프로젝션 TV, 29인치 LCD TV, 휴대형 DVD 플레이어, 홈씨어터 DVD시스템, DVD레코더, MP3 플레이어, 홍채인식 보안시스템(Iris Access 3000)등을 출품,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중 40인치 디지털 PDP(Plasma Display Pannel) TV는 두께가 7.8cm에 불과한초슬림형으로 동급 프로젝션TV 대비 두께가 6분의 1도 안되는 최첨단 벽걸이TV이고60인치 PDP TV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고해상도(HD급;1365×768) 디지털 TV용 제품이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전시공간을 크게 ▶Technology ▶ Entertainment ▶ Fashion ▶ On the road ▶ Design 등 5개 존(Zone)에 1, 2층으로 나눠 전시할 계획이며 유럽지역에본격판매를 시작한 60인치 PDP TV는 20여대를 연결한 대형 입체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유럽최대 가전전문 박람회인 이번 전자전에 국내 가전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300평의 독립전시관을 마련, 60인치 디지털 HD(고화질)급 프로젝션TV와 36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HDTV, 디지털 셋톱박스 등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최첨단디지털 제품을 출품한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 전문 전시회로 올해의 경우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천여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홈네트워킹과 디지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참관인원은 40만∼60만명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