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에 80억달러를 새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IMF는 9월초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는 대로 우선 5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IMF의 신규 자금 지원으로 1천3백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일단 채무불이행을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은행과 함께 3년간 총 3백97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아르헨티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IMF가 지원하는 구제금융 자금 규모는 1백37억달러였다. 이번 신규 지원으로 IMF의 지원액은 2백17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추가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는 이날 3.47% 하락했고,브라질 증시의 이보베스파 지수는 1.71% 떨어지며 2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