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올들어 일곱 차례 금리인하로 은행간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3%포인트 낮춰졌다.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FRB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할인금리는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날 발표문에서 FRB는 미국 경제가 물가상승보다는 경기둔화의 위험에 기울어 있다고 언급했다. FRB는 노동시장과 상품시장에서의 압력이 누그러져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계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기업 수익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해외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언급은 향후 여덟번째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10월 2일 열린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