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중국의 도전과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재계, 학계가 뭉친다' 중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중국전문가 포럼'이 다음달 중순께 출범한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등 9개 정부부처,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서울대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삼성경제연구소 등 모두 30여개 단체 및 기업이 포럼에 참가한다. 지난 20일 첫 실무 모임을 가진데 이어 다음달 3일까지 포럼에 참가할 전문가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전문가 포럼을 정책자문기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제2차관보)이 의장을 맡는 등 재경부가 실무를 총괄키로 했다. 2명의 부의장은 재계와 학계에서 나눠 맡는다. 현재 포럼 참여 의사를 밝힌 전문가는 KIET의 신태용 선임연구위원과 KIEP의 이장규 동북아팀장, 삼성경제연구소의 유진석 수석연구원 등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국의 변화와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총체적인 대응전략 수립이 절실해졌다"고 정부가 앞장서서 중국전문가 포럼을 구성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4년간 연평균 7∼8%의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수출은 연간 15%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세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중 8.1%의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외자유치 및 선진 기술 도입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추월에 성공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한차례 더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포럼을 결성하는 등 국가의 총력을 결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