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향후 경제상태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연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미 경기동향 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0일 지난 7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3% 오른 10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6개월 이후의 경제동향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4월부터 연속 상승함에 따라 올 연말께부터 미 경제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분석가인 케네스 골드스타인은 "상반기 내내 침체됐던 경기가 올 가을 이후 나아질 것이란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재정수지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5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때문에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이날 잇따른 호재 발표로 주가와 달러화 모두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0.77% 상승한 10,320.07을 기록하고 9일 연속 하락하던 나스닥지수도 0.77% 오른 1,881.35로 마감했다. 달러가치는 유로당 0.9133달러,달러당 1백20.74엔으로 유로와 엔화에 대해 소폭이지만 일제히 올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