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국내 소비지출 확대와 수출감소가 겹치면서 지난 6월 23억파운드(4조6천억원)로 증가, 월별 무역수지 적자로는 최대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또 6월의 적자폭 확대로 2.4분기 적자도 전분기보다 12억파운드가 늘어난 62억파운드에 달해 분기별 적자로는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분야를 제외한 상품교역 수지 적자는 전달의 25억파운드에서 32억파운드로 확대됐다. 런던 금융가의 한 전문가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영국경제의 불균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수출은 줄어들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소비지출을 계속하고 있어 수입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상품수출 총액은 1.5%가 감소, 161억파운드에 그쳤으나 수입총액은 2.5%가 증가한 194억파운드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월별 무역수지 적자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해 12월로 29억파운드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