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규섭(沈奎燮) 의원은 20일 "정부가 수입쌀을 가공용으로만 한정해왔던 것을 식용으로 용도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정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7월6일 파리에서 개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경제검토회의에 참석한뒤 재경부가 작성한 `결과보고서'는 정부가 수입쌀을 가공 전용이아닌 용도, 즉 식용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는 것처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이 작성한 `OECD 한국경제검토회의 참석 결과보고서' 10쪽은 수입쌀을 가공용으로만 한정하는 문제를 제기한 호주대표의 질문에 우리측 대표가 "수입쌀은 앞으로 수급상황에 따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답변한 것으로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경부는 보고서 내용과 뉴라운드 협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한다"면서 "이미 재고과잉 상태에 있는 쌀을 더이상 수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