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17일 미국 상무부는 6월 무역수지 적자가 294억달러로 전달의 285억달러보다 3.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3.78% 는 35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수지는 전달보다 5% 증가한 63억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은 수출과 수입은 모두 줄었으나 수출이 더 크게 감소한 탓. 수출은 전달보다 2% 줄어든 86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화학제품과 펄프용 목재 수출 감소세가 두드려졌다. 수입은 0.7% 감소한 1,154억달러로 나왔다.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며 3개월째 감소세다. 자본재, 산업재료 등의 수요감소 폭이 특히 컸다.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나와 0.7%로 추계됐던 2/4분기 경제성장률 하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29일 상무부는 수정된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