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5개 산업에 대해 2003년까지 5조원, 2005년까지 10조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또 우수 인력을 차세대 성장산업분야로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차세대성장산업발전전략회의(제3차 국가경쟁력 강화회의 겸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가진다. 정부는 5T분야 세계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선진국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 △전통산업의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 △5T분야의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역량의 최대한 집결 등을 정책 방향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이들 5T산업의 연구개발(R&D) 예산비중을 올해 29.1%에서 2005년에는 43.2%로 크게 확대키로 했다. 예산증가율은 연평균 22%수준으로 커진다. 분야별로는 NT·BT는 30∼40% 수준, CT는 20% 이상으로 하되 매년 현실성 있게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IT의 경우 2005년까지 전자상거래 비중을 현행 3.2%에서 18%로 높이고 외국의 현지대리점, 중개인, 우수기업 등 1만개를 국내 IT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해외 판매거점으로 구축, 활용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