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국수호박의 품질과 생산량을 종전 재배법보다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새 국수호박 재배법은 줄기를 땅바닥으로 뻗게하는 대신 줄기가 타고 올라갈 수있는 지주를 세워 재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종전 재배법으로는 10a당 630 그루의 국수호박을 심을 수 있는데 비해 이 보다 165.1% 1천40 그루가 더 많은 1천670 그루를 심을 수 있어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줄기를 땅에 둘 경우 열매가 땅에 닿는 부분은 흠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지만지주 유인재배 때는 열매 모양이 고르고 색깔이 균일하며 열매 무게도 1천375kg으로25% 정도 더 나가는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국수발로 이뤄진 국수호박은 섬유소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비만억제식품으로 인기 있는 건강식품으로 국수.냉면.찜.샐러드.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새로운 재배법 개발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기자 d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