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2.4분기 0.7%로 전분기의 1.6%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고 권위있는 민간 경제연구소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집계했다. 집권 사민당에 호의적인 성향을 보여온 DIW는 "독일 경제가 현재 침체에 빠져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연구소는 "3.4분기에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1.4분기 GDP가 최종 통계치를 기준으로 한 한해전 수치에 비해 0.4%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반기 기준으로할 때 올 상반기 성장률이 0.3%로 한해 전의 0.7%보다 절반 이상 위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DIW는 지난 7월 독일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조정한 바 있다. 독일의 다른 민간연구소들도 1.2-1.7%로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6일 2.4분기 성장 통계를 내놓으며 독일 정부의수치는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