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자유화가 전면 실시된 이후 새로운개념의 자동차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6일부터 보험계약자나 가족이 계약 차량이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1인당 1억원을보상해주는 '뉴오토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이와함께 신차 도난이나 교통사고 발생으로 차량 수리비가 보험가입금액의 70%를 넘었을 경우에는 신차구입비용으로 보험가입금액 전액은 물론 차량 등록비용까지보상해주며 배터리 충전과 잠금장치 해제, 비상급유 등 15가지의 긴급출동서비스를무료 제공한다. 자동차 최초 등록일로 부터 13개월이 경과되지 않은 차량만 가입이 가능하고 다른 손보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도 2만∼5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뉴오토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제일화재도 이달말쯤부터 차고가 있는 차량과 여성 운전자, 잠김방지브레이크(ABS)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자동차보험을 시판할 방침이다. 또 손해보험회사들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보장범위와 내용을 확대할수 있는 다양한 특약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주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1천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교통사고 유자녀의 학자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특약을 만들었다. 이밖에 LG화재가 새롭게 내놓은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7일간 누구나 운전해도 가입자와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로 1만5천원만 더 내면된다. 동부화재도 교통사고가 아닌 고장수리비를 보상하는 '고장수리비 담보특약'과 '임시대리운전자보험 특약'을, 동양화재는 기존 자기신체사고시 보상액이 실제 치료비에 미치지 못한 점을 보완해주는 '자동차 상해 특약'을 각각 출시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신개념 자동차보험이나 특약을 내놓고 있는것은 할인이 가능한 새로운 요소를 찾아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