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닥의 실에 여러가지 색을 일정한 간격으로 한꺼번에 염색할 수 있는 기술(복합색 사염기술)이 개발됐다. 시스텍엔지니어링(대표 김철석)은 14일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복합색 사염기술을 개발해 대량 염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스텍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복합색 사염기술은 한가닥의 실에 2∼3㎝ 구간으로 빨강 파랑 노랑 등 5가지 색을 여러가지 농도로 염색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천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 특수염색 기술이다. 김철석 대표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패션 선진국에도 복합색 사염기술이 있으나 5∼6㎝ 간격으로 염색이 가능하고 소량생산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텍엔지니어링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텍엔지니어링은 7억원을 들여 복합색 사염기술을 개발했으며 분당 90?의 염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합색 사염기술로 염색된 실의 양산화가 이뤄지면 다양한 색상의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및 패션제품(시트 카펫 등)의 생산이 가능해 신상품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섬유제품의 수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색 사염기술과 생산시스템은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김 대표는 "전세계 복합색 사염 실의 수요는 5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2003년에는 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02)2636-6473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