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가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같은 약세가 부정적인 경제전망으로 인해 지속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달러화는 지난 12일 뉴욕외환거래소에서 유로당 89.65센트에서 89.71센트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90.06센트까지 내려 지난 4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주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의 그레그 맥케너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몇주내에 92센트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달러화의 약세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의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반면 신규 실업자수는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미 달러화는 올들어 최악의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2개월만에 최저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