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시기에 대한 예측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1일 내년 미 국내총생산(GDP)의 성장전망치를 당초 2.5%에서 2%로 낮췄다. 이와 함께 현재 3.75%인 금리도 내년 중반께 3% 수준으로 내려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스턴스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웨인 앤젤은 FRB가 올해 금리를 두차례 더 인하할 것이며 내년 초 다시 금리인하를 단행,내년 3월께면 금리가 2.75%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올 하반기중 회복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금리도 내년 초부터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예측해왔다. 한편 경제간행물인 블루칩 이코노믹인디케이터는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올해 3·4분기의 미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보다 낮은 1.7%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성장으로 예상했던 4·4분기 전망도 2.8%로 수정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