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2차 상시 퇴출심사 결과 30∼40여개 업체가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22개 전은행으로부터 10일까지 1천544개 심사대상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결과를 보고받았다"며 "1차 심사때보다 대상기업이 크게 늘어난만큼 정리대상 기업수도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은행은 지난 6월말 1차 심사에서 102개 업체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치고 이중18개 업체에 대해 퇴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102개를 제외한 1천442개 기업에 대한 심사작업을 9월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7월말 2차 심사에서는 300∼400개 기업에 대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1차때보다 훨씬엄격하게 심사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1차 심사보다 정리기업수가 2배 가량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또 10∼11일 22개 전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자체 내규에 따라 적정하게 퇴출심사를 했는지, 너무 관대한 퇴출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 상시 퇴출심사 진행상황을 일제점검했다. 한편 각 은행들로부터 35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에 대해 잠정 보고를받은 결과 이미 방침이 정해진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 이외에 청산되는 곳은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심사대상인 워크아웃 기업 대부분 영업이익을 내고있고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처리에 고민이 많다"며 "각 기업들의 기업개선계획 일정상 워크아웃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