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오는 9월말 워싱턴에서열기로 한 합동 연차총회를 반(反)세계화 시위로 인한 소요사태를 우려, 기간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IMF와 세계은행은 9월 마지막 주말 며칠 전에 시작해 10월 3일 폐회하기로 한당초 계획을 변경해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9월 29-30일 이틀만 개최하기로 했다고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서 시위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소요가 발생해 이번 연차총회의 안보 문제를 우려한 워싱턴 당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워싱턴 D.C 경찰은 시위를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4만명안팎의 반세계회단체 관계자들이 워싱턴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