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일 조각을 완료한 신정부 경제팀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의 마크 바이어드 인도네시아 담당 국장은 9일 "새로운 경제팀은 전문경험과 행정력이 결합된 만큼 장래가 기대된다. 금융시장으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의 조정역을 맡고 있는 세계은행의 이번 발언은 금년에만기 도래한 인도네시아 정부 외채 28억달러의 상환기간 연장 가능성을 밝게 하는것으로 평가된다. 파리클럽은 인도네시아가 경제 개혁 프로그램 이행 실패와 지연으로 작년 12월IMF 구제금융 4억달러를 지원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구제금융 집행이 선행돼야 외채상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대학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국제 경제에 정통한 도로자툰 쿤트조로 작티와 중앙은행 이사 출신의 부디오노가 각각 경제조정장관과 재무장관에 임명돼 IMF와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