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금년 3.4분기 즉, 9월말까지는 3% 안팎의 저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프로그램에 출연, 이렇게 밝히고 "그러나 4.4분기부터는 5% 수준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추경 5조원을 포함해 10조원 정도의 재정집행이 이뤄지고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는 몇가지 문제기업 처리가 늦어도 9월말까지 매듭지어지며 ▲5월말부터 추진중인 수출.투자활성화시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진 부총리는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 개편합의와 관련,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5+3 기업구조조정 원칙을 지키는 전제하에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으로 결코 재벌정책의 후퇴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경제운용기조와 관련,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경기활성화 대책을 보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여당은 재정지출 확대, 한나라당은 감세에 중점을 두는 등 인식의 차이가 있어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세부담경감과 추경안 처리 등 2가지 핵심과제가 합의되지 않아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