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그동안 주력하지 않던 중국 반도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마케팅팀 내에 10여명의 인력으로구성된 `중국전략그룹'이라는 부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전략그룹을 통해 중국 반도체시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력시장이 경기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의 경우 메모리나 비메모리반도체 모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더 이상 시장 확보를 위한 활동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전제품과 핸드폰 등은 중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아왔으나반도체의 경우 수익성이 별로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성을보이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중국 반도체시장에서는 독일의 인피니온과 국내의 하이닉스반도체가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