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35개 기업들의 처리방안이 이번주중 확정되는 등 이들 기업의 향후 처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등 주채권은행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별 처리방안을 확정해 금융감독원에 이번주말까지 보고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들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처리방안에 대해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매각 △기업분할 △청산 △법정관리 △워크아웃 졸업 △워크아웃 계속추진 등으로 분류해 보고키로 했다. 또 이같은 방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속조치도 마련키로 했다. 채권단의 분류에 따르면 오리온전기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신우 등 3개사는 CRV 설립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미 신우 등 2개사는 CRV가 설립됐고 오리온전기도 조만간 CRV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고합 새한 대우전자는 기업분할및 핵심사업부문 매각으로 처리방안이 정해진다. 또 세풍 미주제강 쌍용자동차는 매각대상으로 분류됐다. 동방생활산업과 충남방적은 부동산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 경남기업은 지분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추진된다고 채권단측은 밝혔다. 동국무역과 신호제지 쌍용건설은 채권단의 추가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이 이뤄지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자동차판매 등은 대우자동차 매각과 연계해 처리될 예정이고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종합기계 등은 워크아웃을 지속해 가급적 올해 안에 워크아웃대상에서 졸업시키기로 했다. 대우조선과 벽산건설 신원 남광토건 삼표산업 동화면세점 대현 등은 조기졸업을 추진키로 했다. 허원순.김준현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