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에 힘입어 오는 4/4분기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추가 인하 결정 뒤 기자회견을 갖고 "유동성함정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우려할 만큼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 경기회복은 언제쯤 가능할까.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대외 경제 상황은 좋지는 않지만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중앙은행 등이 경기침체에 과감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4/4분기 이후 회복가능성이 높다." - 유동성 함정 가능성은. "실물부문에서 유동성 함정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긴 하지만 그 시현 여부는 좀더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 지금 상황으로는 유동성 함정 가능성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 금리인하에 따른 향후 물가상승압력은. "연평균 4.3% 물가상승 예상치는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소비자물가 등 상승세가 차츰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향후 통화신용정책방향은. "경기, 물가,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에 적절하게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