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는 8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편향적인 기사를 게재한 주간지 타임(TIME)이 정부의 반박기고문을 13일자에 게재했다고밝혔다. 정부는 타임 독자투고란에 게재된 반박문을 통해 "'한국 국민들이 이번 세무조사를 공정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는 타임지의 보도는 분명히 편향된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세무조사를 밀실거래의 흥정거리로 이용하거나 언론의 비판강도를 누그러뜨리는데 활용할 것이라는 귀지의 추측기사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혹독한 비판기사를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언론을 좀 더 나긋나긋하고 점잖게 만들기 위해 한국 정부가 애쓰고 있다는 비판자들의 주장이 틀린 것임을 알 수 있다"면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들은 절대다수의 한국 국민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타임은 지난달 16일자 '언론짓밟기' 제하 기사에서 ▲대북포용정책에 대한비판 때문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적대적 언론을 억누르려고 한다 ▲절반 이상의 한국인이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