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창업투자회사인 한국기술투자가 영화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와 바이오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한국기술투자의 이정태 신임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에 문화콘텐츠와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해당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추가 충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기술투자의 경영이 정상화됐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상반기의 2백38억원에서 하반기엔 4백50억원으로 늘리겠다"며 "투자 펀드도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2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포함해 5백5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거점지역에 대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해외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조인트 펀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업체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소사장제를 확대 시행하고 연기금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조합 위주의 투자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