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7월 수출액이 컴퓨터,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부진해 연 5개월째 감소했다. 대만 재정부는 7월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8.4% 감소한 9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31.8% 감소한 92억달러에 머물렀다고 8일 발표했다. 한편 수입이 수출보다 더 급격히 줄어드는 바람에 무역흑자는 5억3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의 1억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수출이 7월에도 감소한 것은 올 3.4분기 중에 경기회복세가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전체 경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5%로 높아져 올해 목표 성장률인 4%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