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정규거래에서 이틀째 상승했고 장 마감 후 재고량 감소 발표로 시간외에서 급등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 상승한 27.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지만 아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하락한 상태다. 북해산 브렌트유(IPE) 9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5센트 상승한 26.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 주 원유 재고량이 335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재고량이 2주 내리 감소세를 보이면서 WTI는 시간외에서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도 API는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350만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해 유가를 28달러선 근처로 끌어올렸었다. 세계 원유의 40%를 생산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00만배럴씩 감산에 들어가는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끄는데 도움이 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