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0.5%, 동행지수는 0.4%가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유력한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가 4일 발표한 한국의 경기지표 자료에 따르면 5월의 경기선행지수는 110.5포인트(90년 100기준)로 4월의 109.9포인트보다 소폭 상승했다. 5월의 동행지수는 113.8포인트로, 역시 4월의 113.4포인트보다 소폭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5월의 경기선행지수가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주가 상승과 기계류 주문의 증가, 제조업의 재고대 출하 지수 증가, 국공채 수익률 상승, 월별 노동시간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과 4월의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0.7%와 1.0%가 하락했었다. 그러나 5월의 지수는 지난해 7월에 기록한 최고치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것이다.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6개월간 지수는 여전히 1.5%가 감소해 경기가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도소매부문, 농업과 임업을 제외한 고용 개선에힘입은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컨퍼런스 보드는 5월의 산업생산과 실업률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16년에 설립된 컨퍼런스 보드는 세계적인 리서치 조직으로, 현재 67개국3천여개 기업.유관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미연방 상무부를 위해 종합지수를 계산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수석 경제전문가인 게일 포슬러의 주도하에 컨퍼런스가 발표하는 각종 경제분석자료와 경기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각국 경제계로부터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는 월간 단위로 미국경제는 물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멕시코, 한국의 경제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