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그램리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3일 미국생산성에 인터넷이 주던 긍정적인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텍사스에서 열린 무역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아직 특별 한계수익이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생산성 성장률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던 비중은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램리치 이사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생산성이 급격히 증가했던 점을 돌이키면서 "현재의 생산성은 IT(정보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IT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인터넷이 생산성에 미치는영 향에 주목하며 "민간부문이 스스로 표준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로 "IT사용자들을 고무시킬 수 있으며 더 많은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