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미국 등 세계 정보기술(IT)산업의 회복시기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지만 4.4분기엔 IT 수요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3일 '최근 수출동향관련 참고자료'를 발표, "7월 수출이 116억달러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20% 감소하는 등 월별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67년 이후 수출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67년의 월별 수출규모는 월 2천-3천달러 내외로 최근의 월 130억달러 수준에 비하면 500분의 1 수준인 만큼 이를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밝혔다. 또 6월 수출증가율을 비교하면 한국은 14.3%가 감소해 일본이 19% 감소하고 대만과 싱가포르가 각각 16.6%와 16.9% 감소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정이라고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는 IT산업의 회복시기에 대해 "전망기관별로 견해가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4.4분기에는 IT수요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미국의 금리인하와 감세 등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생해 4.4분기 미국 성장률이 3%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점과 ▲내년 미국 디지털 상업방송 전면개시에 따른 디지털 TV 시장 형성 ▲인터넷 붐으로 구매한 컴퓨터의 교체시기 도래 ▲하반기 윈도 XP 출시에 따른 PC 시장 형성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