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던 중국증시가 최근 하락경향을 나타내고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증시관계자들은 해외의 경기동향에 영향을 받기 쉬운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악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대형기업의 상장으로 시장이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또 주가상승을 떠받치고 있던 거시경제 부문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온 수출이 최근 둔화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최근의 증시침체는 단기적인 사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에 의한 특변한 대책이 없는 한 주가가 하락국면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많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일 중국증시는 도쿄 및 일본증시의 급등과는 달리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상하이 A주의 경우 지수가 전날에 비해 1.43% 하락한 2046.808을 기록했으며 B주 지수도 4.95% 내린 160.248로 장을 마쳤다. 선전의 A주 및 B주지수도 전날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지난해들어 순조로운 거시경제 지표를 배경으로 A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에는 상하이 A주 지수가 1년 반만에 56%나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