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또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NAPM(미국구매관리자협회)지수가 7월중 43.6을 기록, 지난 6월의 44.7에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이 통신이 예상한 44.5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7월중 43.6을 기록한 NAPM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APM지수는 제조업동향을 가장 빨리 보여주는 지표로서 50을 넘으면 성장세를,50 이하일 경우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제조업자들의 투자기피로 제조업부문에 위축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또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크리스토퍼 룹키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를 제외하면 전망이 좋지않다"고 지적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PM 구매지수는 미국내내 350여개 업체 구매관리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된다. 한편 31일 발표된 7월 시카고지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38.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의 44.4에서 크게 낮아진것이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