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만4천592대를 판매해 50.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올들어 처음 50%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가 월별 내수점유율 50%를 넘긴 것은 지난 9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1월 47.1%, 2월 49.3%, 3월 49.8%, 4월 49.7%, 5월48.7%, 6월 49% 등으로 50%를 밑돌았으나 7월 내수판매가 0.3% 늘어난 반면 기아차,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는 모두 감소,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연도별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96년 48.4%, 97년 46.9%, 98년 43%, 99년 46.6%,지난해 45.2%였다. 특히 1-3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뒤 5, 6월 9천대 수준으로 떨어졌던 중형뉴EF쏘나타의 판매는 1만116대로 다시 1만대를 넘어섰고, 그랜저XG도 4천978대가 팔려 98년 10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은 그러나 6월 8만153대에서 7월 6만1천319대로 23.5%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년 월드카 생산을 위한 1차 설비합리화 공사를 진행한 울산 1공장이지난달 1-17일 최대 수출차종인 베르나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여름철 휴가기간을 이용, 지난달 29일부터 2차 공사를 벌이고 있어 이달중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산 38만대 규모의 1공장 생산설비가 42만대 규모로 확대돼 생산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